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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식지-일탈

청소년기자단 소식지 '일탈' 제68호 기사원문 -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1년 7월 29일 11시 13분 44초
조회
148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

 

플라스틱이 잘게 쪼개져 탄생한 미세 플라스틱, 바닷속 물고기들에게나 위험한 것인 줄 알았던 일들이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세 플라스틱을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

 

미세 플라스틱이란?

미세 플라스틱(micro 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기존 제품이 조각으로 나뉘고 미세화되어 크기가 5mm 이하인 합성 고분자화합물로 정의된다. 미세 플라스틱은 생성되는 기원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과 2차 미세 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 플라스틱은 의도적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알갱이로서 레진 펠릿(크기 2~5mm의 플라스틱 원료물질), 세안제와 치약에 들어 있는 스크럽제, 공업용 연마제 등이 포함된다. 2차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과정이나 버려진 이후에 인위적인 행위나 자연 풍화 때문에 조각나고 미세화된 플라스틱 파편을 가리킨다

 

우리가 살면서 먹게 되는 플라스틱의 양

세계자연기금(WWF)과 호주의 뉴캐슬대학교의 플라스틱 인체 섭취 평가 연구원(2019)’ 보고서에 따르면 한사람이 일주일에 먹는 미세 플라스틱 양은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는 한 달이면 플라스틱 옷걸이 하나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이다. 우리는 이런 플라스틱을 어디서 섭취하게 될까? 가장 많이 먹게 되는 경로는 이다. 한 사람이 일주일에 약 2,000조각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데, 그중 물을 통해 섭취하는 양이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는 갑각류, 소금, 맥주 등이 주요 경로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노후 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 경우와 짧은 섬유를 이어붙여 만든 실로 옷감을 만들고, 세탁과정에서 떨어져 나와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 경우, 플라스틱을 만드는 과정에서 첨가하는 각종 첨가물이 탈락하여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 경우 등의 경로를 통해서 발생한다.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

아주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이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가정집 5곳과 집 근처 야외 3곳에서 공기 중 부유 물질을 포집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시료 29개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실내에서는 1당 평균 3.02개가 나왔고, 실외에서는 11.96개가 검출되었다.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에서 나온 빗물을 분석해본 결과 빗물 100밀리리터당 각각 7.27개와 18.15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공기와 빗물 분석에서는 시료 채취와 분석 장비의 한계 때문에 20이상의 비교적 큰 입자들만 검출되었다. 20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은 입이나 코로 들어가도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더 작은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폐포 즉 허파꽈리의 상피세포에 전기적으로 양전하를 띤 50의 미세 플라스틱을 주입했더니 세포 형태가 망가지다가 1시간 만에 사멸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연구원은 실내 미세 플라스틱의 경우 합성섬유 소재 가구 등 생활용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환기를 잘 시킬수록 실내에서 검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이 당장 심각하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지속해서 노출되면 어떤 결과가 우리의 눈앞에 다가올지 모른다. 우리의 건강과 후세의 삶을 위해서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를 실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하기, 플라스틱으로 과잉 포장된 제품의 구매 줄이기 등의 방법이 있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여 미세 플라스틱을 줄여나가자.

 

 

구리여중3 백채은 기자 monocom0816@naver.com

교문중1 백채원 기자 vivi65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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