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고등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중학생들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고교학점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시행되는 것인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정의

고교학점제는 202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고교학점제는 출석 기준과 학업 성취율의 기준을 충족해야만 해당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대학교처럼 학점 기반의 졸업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 조건만 채우면 졸업을 할 수 있던 지금의 상황과 달리 출석과 점수 조건이 채워질 때야 비로소 학점을 인정받아 졸업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뀐 것입니다. 발표된 조건은 과목 이수 기준을 통해 과목 출석률과 학업 성취율의 기준을 충족할 시에 학점을 취득하고 총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이 가능합니다. 학점 취득을 위해서는 과목출석률이 수업 횟수의 2/3 이상 되어야 하며, 학업 성취율 또한 4% 이상에 도달해야 합니다. 이 학점제의 특징은 90% 이상이 A, 80% 이상 ~ 90% 미만이 B, 70% 이상 ~ 80% 미만은 C, 60% 이상 ~ 70% 미만이 D, 그리고 40% 이상 ~60% 미만이 E로 성취율이 40% 미만일 경우 I등급으로 미이수 과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졸업을 못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이수 과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과제를 수행하거나 보충 과정 등 본 과목의 내용과 수업량을 축소하여 수강한 후 학점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학과 달리 학점을 일찍 만족한다고 하여 조기 졸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고교학점제의 장단점

이러한 고교학점제는 사실 2019학년도부터 진로 선택과목에 적용되고 있던 성취평가제를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재 고3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에서 A~C까지 3등급으로 석차등급 없이 성취도 평가가 적용된 첫 세대입니다. 그렇다면 성취평가제 즉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과목의 수업 장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석차등급에 대한 부담은 덜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의 유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42.6%로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문제 풀이나 수능 위주의 수업에서 탈피한 역량 중심의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30.6%의 비율로 두 번째 장점으로 꼽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수행평가 및 서술형, 논술형 평가 시도와 학생들의 높은 수업 참여에 동기부여가 되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지만, 단점 또한 있습니다. 이 고교학점제의 단점은 역시 대입 제도로 예상됩니다. 성적 처리 방식에서 이전에 1~9등급으로 차등하게 나누었던 내신에 비해 A부터 E까지 성취율만을 이용해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지금보다 떨어져 대학에서도 많은 고민을 겪고 있으며, 자칫 고교 현장에서는 내신을 부풀리는 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는 여러 장점과 함께 단점과 걱정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는 성취율을 기준으로 평가가 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아두고 고등학교를 준비하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창고1 이기민 기자 kimin051208@naver.com

동화고2 조정우 기자 cho-happy@naver.com